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 – 우영우 부모님

지난 2화 ‘흘러 내린 웨딩드레스’, 6화 ‘내가 고래였다면…’, 그리고 7~8화 ‘소덕동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영우 부모님에 대해 정리해본다.

① 우영우 출생의 비밀 미혼부, 재력가 딸 등 엉망진창인 냄새 요소가 다분함에도 드라마는 엉망진창으로 치닫지 않고 정직하게 그리고 담백하게 가족의 비밀을 바로 밝힌다.

8회-S#22. 1인용병실(내부/밤)

광호:용 우, 아빠가 이제 와서 해서 미안.어머니가 영우를 낳아 돌아가셨다고 한 것···그것은 다 거짓말이었어.영우: 알고 있었습니다.

광호:[깜짝]네?용 우:할머니가 말하고 주더라구요.광호:아 그래?영우:할머니와 내가 둘이 있던 때였습니다.

술에 많이 취해서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너의 어머니 죽어 없어.너 버리고 달아났어.”아들의 인생을 망치고 달아났어” 그렇습니다.

광호: 그랬구나.[한숨]아버지와 태 수미는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었다.

아빠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인데, 태 수미는 대산 창립자의 딸이니까.그런 두 사람이 대학에서 만났었구… 그렇긴 이래저래에서 서로 좋아하게 됐어.둘 다 연애를 못하니까 준비가 되지 못하고 있을 때 영우가 생겼어.그런데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태·수미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어.아무것도 없는 저와 결혼해서 빨리 아이의 어머니가 되기보다는[ 무거운 음악]자신이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었을 것이다,

8화-S#23 수미네 집 근처 골목 (외부/밤) – 과거

광호:약속할께!
내가 너를 절대로 괴롭히지 않아.아이만 낳아 주면 내가 그 아이를 데리고 사라지어!
공부도 그만!
사법 시험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
[ 훌쩍거리며]내가 내가 절대로 너의 눈앞에 보이게 하지 않으니까수미, 제발………응?부디 수미?여전히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광호가 울기 시작한다.

그런 광호를 보면 수미의 눈에서도 끊임없이 눈물이 흐른다.

CUT TO:현재 병실. 울부짖고 애원했던 과거와는 달리 담담한 현재 광호.광호:결국 태양 수미도 영우를 낳는 데 동의했다.

토다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고 소문을 내서 실제로는 임신 중 내내 집에만 있었던 것 같아.그 사이에 아버지는 대학을 졸업하고 영우를 낳은 직후에 약속대로 영우를 받았어.

광호:약속할게!
내가 널 절대 곤란하게 만들지 않을게. 아이만 낳아주면 내가 걔 데리고 사라질게!
공부도 그만해!
사법시험도 아무것도 안 해!
[흐느끼면서] 내가, 내가 절대 네 눈앞에 보이게 하지 않을 테니까 수미야 제발… 응? 어때, 수미? 여전히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광호가 울기 시작한다.

그런 광호를 보는 수미의 눈에서도 끊임없이 눈물이 흐른다.

CUTTO : 현재 병실. 울부짖으며 애원하던 과거와는 달리 담담한 현재의 광호.광호:결국 태수미도 연우를 낳기로 동의했다.

소토다(アメリカ田)는 미국 유학을 갔다고 소문을 내서 실제로는 임신 내내 집에만 있었던 것 같아. 그 사이에 아버지는 대학을 졸업하고 연우를 낳은 직후에 약속대로 연우를 받았어.

8화-S#24. 광호의 집 (외부/밤) – 과거광호:이후 아버지는 약속을 충실히 지켰다.

태 수미와 만나게 되지 않도록 사법 시험도 포기하고 법과 상관없는 일만 하면서 영우를 키웠으니까.그래서···아버지는 지금 많이 후회하고 있어.예상 밖의 말에 영우가 놀란다.

영우:후회… 그렇긴 합니까?광호:용 병이 어디에도 취업하지 못하는 것 봤을 때는 정말 많이 후회했다.

아빠는 착각한 것 같다.

한때 사랑하던 여자와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내가 의리 있고 멋있는.그런 것 정말 별일 아닌데.영우:아버지는 의리 있고 멋있어요.나는… 그렇긴 그아은호:[말을 가르며 단호히]아버지는 어떻게든 변호사가 됬어야 했다.

그래서 아무도 영우를 받아 주지 않을 때[ 온화한 음악]아빠가 영우를 직접 고용하고 가르쳤어야 했다.

딸에게 변호사 사무소 하나쯤은 양보할 수 있는 그런 능력 있는 아버지가 됐어야 했다.

얼마나 많은 생각, 다시 생각한 것인지 이야기를 계속 광호의 눈빛에 흔들림이 없다.

광호:용 우, 아빠가 살아 보면 이 세상 모든 것은 정치적이야.선영이 영우를 취업시키고 준 데도 정치적 이유가 있고, 손·수미가 영우를 버린 데도… 그렇긴 영 우우 하는 사람이 미워서가 아니다.

나 같은 남자와 결혼할 수는 없고 그런 정치적 이유가 있었어.모두가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모르고 저 혼자 약속과 의리 타 호령하다 미운 남자는···결국 그 성공하지 못한 대가를 자신의 딸에게 물리다.

과거의 삶에 대한 회한에, 광호의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다.

② 부케를 받아야 하는 고독한 미혼의 아버지”아이에게는 죄가 없다.

지우지 않고 낳아 준다.

그럼 제가 아이를 데리고 법조계를 떠나고 조용히 살”라는 애원 끝에 “판사·검사·변호사”대신”미혼의 아버지”가 되기를 선택한 아버지 광호.하지만 그렇게 어렵게 얻은 딸은 5세를 넘어도 말하지 않았고, 10대 때는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따돌림과 성인이 된 지금도 젓가락질이 서툴러서, 신발끈을 보기 어려우며 대중 교통의 미로 속에서 종종 길을 잃다.

이런 딸을 돌보도록 하는 광호는 그동안 제대로 된 직업에 오르지 못 했다.

그러나 그런 힘든 삶의 무게보다 그아은우를 괴롭혔던 것은 귀여운 딸 우· 연. 의 아버지에 대한 무관심이었다.

3화-S#9.우용우 김밥(내부/밤)광호: 역시 자폐인과 사는 건 꽤… 영우: 꽤?광호 : 외로워요.예상 밖의 말처럼 연우가 놀란다.

광호 씨익 웃는다.

광호:아빠 생각에는 세상에 너랑 내가 단둘이 있을 텐데 딸인 너는 아빠한테 전혀 관심이 없어.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는 더.3화 S#11. 연우의 집 거실 (내부/낮) – 과거거실 바닥에 놓인 레고 블록을 밟은 광호.엄청난 고통으로 발을 안고 바닥에 구르다.

광호:[ 아파서]영우!
아, 아버지 너무 아프다, 네?5세의 영우는 레고 블록을 바닥에 놓고 있다.

옆으로 쓰러진 광호는 개의치 않고 자신 때문에 흐트러진 레고를 다시 정렬하다.

영호:용 우, 호호 구, 호호 구 하고.[ 아파서]빨리···용 우는 여전히 아무런 반응도 없다.

”딸 아니고 개를 키우고 있어도이럴 때는 한번 와보지 않을까?”과 슬픈 광호.영우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엉엉엉!
”라고 우는 척 한다.

광호:아빠 울고 있네, 네?아빠 울고, 해서 정말 울다.

혼자 있는 것보다 더 혼자 있는 느낌.딸에서 쫓겨난 느낌.딸은 평생 사랑하는 관계가 못 되는 것 같은 무서운 예감.그렇게 바닥에 누워서 한참을 울던 광호. 겨우 울음을 그치다, 영우를 바라보다.

집중하는 반말까지 감고 신중하게 레고를 두고 용우.광호:용 우는 그게 그렇게 재밌냐?커서 뭐가 된다며?레고를 바닥에 두는 사람이 된다고 하니?광호가 뭐래도 답장도 관심도 없는 영우.그런 딸을 보는 광호의 눈에 다시 눈물이 글썽거리다.

CUT TO:현재, 광호의 분식집.광호:음, 뭐랄까···아빠와 딸이 함께 손을 잡고 세상을 살아가는 느낌이 들지 않는 그래도 좋을까?[한숨]제때 밥만 주면 아버지 말고누구도 영우는 괜찮다고 할까?영우:지금도 그런가요?광호:아, 지금은 훨씬 나아!
회화 할 수 있잖아?영우는 레고를 바닥에 두는 것도 좋아하는데 법을 좋아했다.

다행이다.

그것은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니까.자폐아의 특성상 ‘우리’라는 공감대보다 ‘나’라는 개인적 속성만 앞지를 수 없었던 우영우. 연우도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던 중 흘러나온 웨딩드레스로 332억 소송을 맡으며 아빠라는 의미를 깨닫게 된다.

2화-S#33. 연우네 집 거실 (내부/밤)(… 연 다:나는 결혼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폐증입니다.

예상 밖의 말에, 광호가 먹는 것을 멈추고 영우를 바라본다.

영우: 그래도 혹시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결혼식을 하면 동시 입장하겠습니다.

아버지가 배우자에게 나를 인도할 것이 아니라 내가 어른으로서 결혼하는 거니까.광호:응, 그래?용 우:대신 아버지는 부케를 드립니다.

광호:응?영우:아버지는 미혼의 아버지이자 결혼한 적이 없으니까요.내가 결혼한 뒤 독신보다는 결혼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호:[빙긋 웃다]영우… 그렇긴 많이 했구나.영우:네, 씻습니다.

(…영우: 저는 결혼을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자폐증이니까요.뜻밖의 말에 광호가 먹는 것을 멈추고 연우를 바라본다.

연우: 하지만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결혼식을 하면 동시 입장합니다.

아버지가 배우자에게 저를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어른으로서 결혼하는 것이니까요.광호: 응, 그래? 연우: 대신 아빠한테는 부케를 드릴게요.광호 : 응?연우 : 아버지는 미혼인 아버지로 결혼한 적이 없으니까요. 내가 결혼한 후 혼자 사는 것보다는 결혼하는 것이 좋아요.광호: [히죽 웃다] 연우야… 생각을 많이 했구나.연우 : 네, 씻습니다.

③ 고래 모성조차 갖지 못한 잘나가는 엄마 강도상해죄로 재판을 받는 탈북민 계향심 공익사건에 투입된 우영우는 엄마 고래의 희생을 떠올리며 딸 하윤을 위한 계향심의 헌신적 모성애를 판사에게 호소한다.

제6화-S#32. 판사 명하의 방 (내부/밤)(…묘은하: 젊은 변호사들이므로 열정 넘치는 일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열정도 있고, 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영우: 젊은 변호사들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가하·햐은심 씨가 위대한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엄마 고래처럼.묘은하:무엇입니까?예상 밖의 말에 수연, 영우를 본다.

영우:가사·햐은심 씨는 상식이 부족하고 자기 중심적이에요.지금까지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사·햐은심 씨는 자식을 버리지 않도록 5년이나 도망자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모성애는 감경 사유는 아니지만 딸이 어머니를 기억할 나이가 될 때까지 기르고 두고 감옥에 가지 않으면 출소 후 다시 딸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만으로 그 모든 시간을 견딘 위대한 어머니의 사정을 충분하지 않나 살피세요.그렇게 노력한 결과 계향심을 다시 딸 하윤에게 돌려보낸 우영우는 딸 하윤의 입장으로 돌아가 자신의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처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6회-S#33. 법원 야외 벤치(외부/밤)재판소 앞마당의 가로등 아래 벤치.영우와 수영, 나란히 앉았다.

영우:고래 사냥 방법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애한테 죽이는 것”이야.약한 아이에게 작살을 던지고.아기가 시달리고 주위를 어슬렁거리자 어머니는 절대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고.아파하는 자식을 못 버리어.이때 최종적인 표적인 어머니에게 2번째 작살을 던지는 거다.

수연:[한숨을 내쉬면서 어쨌든 인간들과는···용 우:고래는 지능이 높다.

아이를 버리지 않으면 자신도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

만약 내가 고래라면… 그렇긴 엄마도 나를 버리지 않았던 것일까?처음 듣는 용우의 어머니의 말에 수연, 놀라서 영우를 본다.

언제나처럼 무표정한 영우, 어떤 기분인지 수연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연우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는 엄마라는 존재는 전혀 없었다.

살다보면 당연히 한두 번은 찾아왔어야 할 엄마는 평소뿐만 아니라 엄마를 둔 존재라면 모두 그 엄마들이 모이는 운동회 날조차 엄마 없이 지내야 했다.

6화-S#25. 초등학교 운동장(외부/낮) – 과거18년 전, 영우가 다니던 초등 학교 운동회 날의 점심 시간.9세의 영우와 35세의 그아은호이 돗자리에 앉아 있다.

광호:자, 영우, 참외 먹어.광호, 벗긴 듯한 참외 한조각을 영우의 손에 쥐게 한다.

그러나 영우는 운동장 곳 곳에 가득한 “엄마”들을 보려고 신경을 곤두세운다.

어린이 입맛으로 김밥을 넣어 주는 어머니와 아이를 앞세우고 나를 잡아 볼 놀이를 하면서 자신이 더 즐거운 어머니, 아이의 뺨에 키스하고 환하게 웃으며 어머니… 그렇긴 그러다가 갑자기, 영우가 깨닫는다.

”아, 저는 어머니가 없어”그아은호:[참외를 내밀며]영우, 잡고.영우:아빠 그아은호:왜?참외를 깎고 있던 광호, 영우의 얼굴을 부드럽게 바라보다.

그러나 영우는 언제나처럼 아빠와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영우:나는 왜 엄마가 없니?갑자기 맞은 사람처럼, 광호의 얼굴에 핏기가 사라진다.

”고래의 모성은 헌신적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들은 그렇지 않으면 안 됩니다.

바다 속에는 아이를 키울 뿐의 안전한 곳이 별로 없으니까요 “고래 만한 모성애도 갖지 않는 어머니란 존재.우· 연 다에 있어서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어머니는 이제 어머니가 없었다.

그것에 지금도 나를 전혀 모른다.

자신을 낳고 버린 후 한번도 자신을 찾기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당연히 어느 날 갑자기 엄마라 등장한 여성이 어머니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

8화-S#34.법무 법인 대산 휴게실(내부/낮)영우 수미의 맞은 편에 앉다.

수미:나에게 할 말이 있나요?영우:나를… 그렇긴 아시게 될 수 없어요?수미:네?용 우, 마주 앉은 수미의 얼굴을 빤히 본다.

”이 얼굴 어딘가에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가?” 하고 생각하니 기분이 복잡해진다.

영우:저는 선우·그아은호 씨의 딸입니다.

잊은 지 오래다”우·그아은호”라는 이름이 수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진다.

영우:나를 알아보지 않나요?그제야 수미가 마주 앉은 영우의 얼굴을 빤히 본다.

너무나 놀래서 다시 무서운 마음으로 수미의 심장이 빨리 움직인다.

휴게실에 가득한 직원들에게 그 감정을 들키지 않게 하면 수미의 온몸이 바로 돌처럼 단단해진다.

영우:나는 같은 바다를 떠날 생각이었습니다.

태산에서 저를 받아 준다면 전직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태양…]변호사님이 누군지 알게 된다···대산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로부터 독립해서 정말 어른이 되고 싶고, 같은 바다를 떠나려고 했었지만 겨우 아버지를 떠나고… 그렇긴 어머니 회사에 갈 수는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나를 낳지만 나를 버리고” 떨리는 숨결”지금도 나를 전혀 모르는… 그렇긴 그런 어머니께.영우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어머니”이란 단어로 수미가 감전된 것처럼 움찔 한다.

영우:대산에 왔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고 주셔서 고맙습니다만···나는 같은 바다에 계속 근무하고 아버지 곁에 남습니다.

연우, 수미 맞은편에 앉는다.

수미: 저한테 뭐 할 말이 있어요?연우 : 저를… 모르시겠어요?수미: 어? 연우야 마주 앉은 수미의 얼굴을 물끄러미 본다.

’이 얼굴 어딘가에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복잡해진다.

연우: 저는 우광호 씨의 딸입니다.

잊은 지 오래된 ‘우광호’라는 이름에 수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진다.

연우: 저를 몰라요?그제서야 수미가 마주 앉은 연우의 얼굴을 물끄러미 본다.

너무 놀라고 또 무서운 마음에 수미의 심장이 빠르게 움직인다.

휴게실에 가득 찬 직원들에게 그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면 수미의 온몸이 마치 돌처럼 굳어진다.

연우: 저는 같은 바다를 떠날 생각이었어요. 태산에서 저를 받아준다면 이직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태수미 변호사님이 누군지 알게 돼서… 태산에 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버지로부터 독립해서 정말 어른이 되고 싶어서 같은 바다를 떠나려고 했지만, 기껏해야 아버지를 떠나…어머니 회사에 갈 수는 없으니까요. 그것도 나를 낳았지만 나를 버리고, ‘떨리는 숨결’ 지금도 나를 전혀 모르는… 그런 엄마에게.연우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엄마’라는 단어에 수미가 감전된 것처럼 섬뜩하다.

연우:태산에 와달라는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저는 같은 바다에서 계속 일할 것이고 아버지 곁에 남을 것입니다.

연우, 수미 맞은편에 앉는다.

수미: 저한테 뭐 할 말이 있어요?연우 : 저를… 모르시겠어요?수미: 어? 연우야 마주 앉은 수미의 얼굴을 물끄러미 본다.

’이 얼굴 어딘가에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복잡해진다.

연우: 저는 우광호 씨의 딸입니다.

잊은 지 오래된 ‘우광호’라는 이름에 수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진다.

연우: 저를 몰라요?그제서야 수미가 마주 앉은 연우의 얼굴을 물끄러미 본다.

너무 놀라고 또 무서운 마음에 수미의 심장이 빠르게 움직인다.

휴게실에 가득 찬 직원들에게 그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면 수미의 온몸이 마치 돌처럼 굳어진다.

연우: 저는 같은 바다를 떠날 생각이었어요. 태산에서 저를 받아준다면 이직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태수미 변호사님이 누군지 알게 돼서… 태산에 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버지로부터 독립해서 정말 어른이 되고 싶어서 같은 바다를 떠나려고 했지만, 기껏해야 아버지를 떠나…어머니 회사에 갈 수는 없으니까요. 그것도 나를 낳았지만 나를 버리고, ‘떨리는 숨결’ 지금도 나를 전혀 모르는… 그런 엄마에게.연우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엄마’라는 단어에 수미가 감전된 것처럼 섬뜩하다.

연우:태산에 와달라는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저는 같은 바다에서 계속 일할 것이고 아버지 곁에 남을 것입니다.

(…)서로 마주보수미와 선영의 눈빛에 불꽃이 튀다.

선영:조심해서.사람이 무너질 순간이야.결점도 없는 완전 무결한 인간도 아니잖아, 너.수미:응? 어떨까?내가 무슨 결점이 있나?한 바다가 하던 것을 빼앗아 태산에 가져온 것?아니면… 그렇긴 당신의 남자 빼앗아 제 남편을 만들었어?선영:[ 불끈해]네?!
수미:[씩]미안. 그것은 너무나도 옛 말이야?선영:[분노를 억제하면서]그렇지 않나!
!
!
태양]다운 짓 하지 말고.손·수미가 손·수미 답지 못한 때 저지른 실수가 하나 있잖아.[비웃음]대학 시절의 순수한 사랑.그 사랑의 결실.기억하지 않아?선영의 한 방에 이번에는 수미의 표정이 굳는다.

선영:조심해서.선영, 벌떡 일어나서, 터벅터벅 걸어가다.

혼자 남겨진 후에 조용히 내뱉는 수미를 한숨이 떨리다.

(…)서로를 마주하는 수미와 선영의 눈빛에 불꽃이 튀는다.

선영: 조심해. 사람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야. 결점도 없고 완전 무결한 사람도 아니잖아, 너.수미: 응? 어떨까? 나한테 무슨 결점이 있을까? 한다가 하던 거 뺏어서 태산이한테 가져온 거야? 아니면… 네 남자 뺏어서 내 남편 만들었어?선영: [버럭버럭] 어?!
수미: [히죽] 미안 그건 너무 오래전 일이지?선영: [분노를 참으며]그런… 태수미다운 짓 하지 마. 태수미가 태수미답지 않았을 때 저지른 실수가 하나 있잖아. [비꼬기] 대학 시절의 순수한 사랑 그 사랑의 결실 기억 안 나?선영의 한방에 이번엔 수미의 표정이 굳어진다.

선영: 조심해.선영아 벌떡 일어나 터벅터벅 걸어간다.

홀로 남겨진 뒤 조용히 내뱉는 수미의 한숨이 떨린다.

(…)서로를 마주하는 수미와 선영의 눈빛에 불꽃이 튀는다.

선영: 조심해. 사람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야. 결점도 없고 완전 무결한 사람도 아니잖아, 너.수미: 응? 어떨까? 나한테 무슨 결점이 있을까? 한다가 하던 거 뺏어서 태산이한테 가져온 거야? 아니면… 네 남자 뺏어서 내 남편 만들었어?선영: [버럭버럭] 어?!
수미: [히죽] 미안 그건 너무 오래전 일이지?선영: [분노를 참으며]그런… 태수미다운 짓 하지 마. 태수미가 태수미답지 않았을 때 저지른 실수가 하나 있잖아. [비꼬기] 대학 시절의 순수한 사랑 그 사랑의 결실 기억 안 나?선영의 한방에 이번엔 수미의 표정이 굳어진다.

선영: 조심해.선영아 벌떡 일어나 터벅터벅 걸어간다.

홀로 남겨진 뒤 조용히 내뱉는 수미의 한숨이 떨린다.